[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동포를 위해 정보기술(IT) 커뮤니티센터를 설립했다. 회사가 추진 중인 '한민족 사랑(愛) 희망나누기 사업'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집성촌 '이크마을'에서 DS(부품)부문 노사협의회 대표단을 비롯, 현지법인 봉사자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T 커뮤니티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크마을은 4000여 인구의 한인 집성촌으로, 연해주에 거주하던 동포들이 과거 구소련의 이주정책에 따라 옮겨와 스스로를 고려인(까레이스키)이라 부르며 거주하는 한인 마을이다.
이크마을 IT 커뮤니티센터 건립은 삼성전자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으로 세워졌다.
이 센터는 컴퓨터와 프린터, 인터넷 시설을 갖춘 IT영상학습실 2개와 야외학습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규교육과 방과 후 청소년 대상 IT교실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재철 삼성전자 DS부문 노사협의회 사원대표는 "해외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동포들을 위해 삼성 임직원들이 들인 정성이 열매를 맺게 돼 기쁘다"며 "이곳에서 꿈을 키워 성장하는 동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삼성전자는 '이크마을' 정보기술(IT) 커뮤니티센터에서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IT교육사업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