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최근 약세를 보이던 자동차주가 반등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주는 최근 토요타 자동차가
현대모비스(012330)를 비롯하 한국 자동차 부품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전기전자(IT)로 몰렸던 수급이 이날은 자동차주에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 자동차 내수시장 위축 우려 과도
지난 8일을 전후로 자동차주는 내수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시장 축소에 따른 마진 감소 우려로 자동차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고 연구원은 내수 시장의 감소는 해외 부문에서 보완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지난달 기준으로
현대차(005380)는 내수가 9.3% 감소했음에도 해외부문 증가 폭이 25%로 월등히 크다고 분석했다.
기아차(000270) 역시 내수판매가 11.1% 감소했으나 해외부문에서 13.4%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수감소분을 수출로 전환하면 전체 수량은 유지될 것"이라며 "국내외 평균판매가격(ASP)의 차이만큼 매출과 이익 감소가 예상될 수 있으나 매출감소폭은 현대차 135억원, 기아차 89억3000만원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4분기 실적도 '好好'..매수 기회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는 주요 시장에서 모두 경쟁사 대비 우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하며 "자동차 업체 실적의 가장 큰 변수인 판매성적과 환율이 3분기에 비해 더 좋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하락은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환율 상승의 수혜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은 달러화 강세로 인한 환율 상승은 수출주 중심의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로 인한 원화 약세로 수출주와 국내기업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IT와 자동차주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