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소프트맥스(052190)는 모바일 게임과 PC온라인 게임뿐 패키지와 콘솔 게임 경험을 가진 흔치 않은 국내 게임사다.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시리즈는 패키지와 콘솔 게임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소프트맥스는 이 같은 독특한 노하우로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경쟁사들과 다른 색깔을 보여줄 계획이다.
◇ 콘솔 게임 재미 스마트폰에 담는다
소프트맥스는 스마트폰 게임이 온라인 게임보다 콘솔 게임과 더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과 콘솔 게임은 개발 환경과 비즈니스 모델이 비슷하고, 아직 무선 네트워크 사정이 원활하지 않아 스마트폰 게임도 콘솔 게임처럼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소프트맥스는 콘솔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스마트폰에 담을 계획이다.
조영기 소프트맥스 전무(CTO)는 “스토리, 세계관, 캐릭터 등에는 콘솔 게임 경험을 가진 소프트맥스가 강점이 있다”며 “이러한 장점을 스마트폰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SNG 등 새로운 장르의 게임에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소프트맥스의 스마트폰 개발 인력은 약 20명이다.
이들은 모두 소프트맥스에서 콘솔 게임 개발을 맡아 왔던 개발자들이다.
◇ "소프트맥스 게임, 日 킬러 타이틀 될 것"
NHN과 사업제휴를 맺은 소프트맥스는 ‘스마트 한게임’에 게임 콘텐츠 4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도 스마트폰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인 한게임은 소프트맥스의 게임들이 일본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환 소프트맥스 개발 부장은 “일본은 게임 콘텐츠 구매 문화가 정착됐고 환율도 높아 한게임 입장에서는 한국만큼 중요한 시장”이라며 “콘솔 게임의 노하우가 많은 소프트맥스의 스마트폰 게임들은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NHN이 가진 마케팅 인프라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소프트맥스 게임들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다음 신사업과 접목된 '아이엔젤' 출시
다음이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모바일 사업과 연동되는 스마트폰 게임 ‘아이엔젤’을 출시하는 것이다.
‘아이엔젤’은 위치 기반 정보를 활용하는 일종의 가상 ‘사이버 애완동물’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요정이 자신의 주변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새로운 메시지가 올 경우, 요정이 바닥에 놓은 편지를 가지고 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다음 지도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부가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맥스는 ‘아이엔젤’을 포함해 약 5개 게임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약 80억원대 매출이 예상되는 소규모 게임사 소프트맥스는, 빠르게 커지는 스마트폰 게임의 수혜를 상대적으로 많이 입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