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과거 북한 리스크는 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19일 밝혔다.

 

곽병열 연구원은 "북핵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의 과거사례를 보면 금융시장 영향은 단기에 그쳤던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중기적인 영향보다는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이후 회복력을 보였던 학습효과가 반복되는 양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특히 이번 사례와 가장 근접했던 김일성 주석사망 역시 영향력은 거의 없었다"며 "과거사례를 현 상황에 투여할 경우, 금융시장 영향력은 초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북한의 후계구도상 과거사례의 학습효과 재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며 "후계자인 김정은으로의 정권이양 개시시점이 상대적으로 짧고, 김정은의 정치적 경험이 미숙하다는 점에서 과거보다 북한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고 했다.

 

곽 연구원은 "과거 김일성 사망 이후 유훈통치와 조문정치을 통해 폐쇄시스템을 강화하고 정권 내부단속을 펼쳤고, 이러한 트렌드는 당시 금융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중기적으로는 완화시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역시 유사한 재현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