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이번에
신한스팩1호(122690)와의 합병을 통해 계획했던 사업부분을 잘 이끌어 투자자 분들에게 이익을 드리겠습니다”
최광식 서진오토모티브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경기도 시흥 본사 생산현장에서 상장을 앞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서진오토모티브는 약 40여 년간 클러치 사업에 매진해왔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물론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설계, 시험, 평가, 생산 등 전 과정을 커버할 수 있는 국내 토종 클러치 부품업체로 성장했다.
이러한 능력을 가진 클러치 부품회사는 전세계 메이저 부품사를 포함해도 5~6곳에 불과하다는 회사 설명이다.
현재 서진오토모티브는 직상장이 아닌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추진하고자 하는 신규 사업투자 규모와 시점 등을 감안할 때 스팩을 통한 상장이 적절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자금규모가 큰 신한스팩1호와 합병 상장을 추진해 왔다는 것.
서진오토모티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그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하게 되는 자금 중 일부는 A/T(자동변속기) 클러치 모듈사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A/T 클러치 모듈사업이란 여러 부품이 단품으로 각각 납품돼 국내 완성차 업체가 직접 조립하던 것을 직접 모듈화시켜 납품하는 사업으로, 일본 혼다 계열의 메이저 부품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한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 완료된 상황으로 혼다 계열사와 50대50으로 자본금 약 300억원 규모의 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다. 내년 중에 공장 설립 등 제품양산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밖에 캠샤프트 사업을 하고 있는 중국 자회사인 서진기차배건에 자금을 투입, 현재 20만대 생산체제를 내년에는 40만대, 2013년에는 70만대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신형클러치 시스템은 2013년 이후에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그 이후에 새로 개발하고 있는 부품들을 사업화하는데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 1104억원을 기록했던 서진오토모티브는 회계상 지분법 이익에 적용됐던
에코플라스틱(038110)이 올해부터 연결대상 회사가 됨에 따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매출액 약 9100억원, 경상이익 약 200억원 이상 규모의 회사로 재탄생하게 됐다.
신한스팩1호와의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년 1월6일 개최될 예정이며 합병신주는 내년 2월28일에 코스닥에 상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