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신영증권은 21일
LG화학(051910)에 대해 2차전지사업, 위상 변화 및 사업조직 재구성을 검토할 때가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제시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LG화학은 기존 소형2차전지 사업과 중대형전지 사업 조직을 통합하게 될 전지사업 본부장으로 전(前) LG디스플레이 CEO였던 권영수 사장을 임명했다"며 "이 탓에 전지사업 분사 검토설이 나오면서 주주가치 희석 여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오정일 연구원은 "그러나 중대형전지와 소형2차전지 사업을 '전지사업본부'로 통합해 강화하는 것은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지사업 조직 재구성을 검토하는 것은 시기상으로 적절하기 때문에 이를 주가 할인 요인으로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전지사업은 올해 2조2000억원, 내년에는 약 3조원, 내후년 이후엔 현재 디스플레이 소재사업보다 매출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며 "사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경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CEO 직속으로 관할하던 중대형전지 사업을 전지사업본부로 분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기도 했으나 그룹의 전자계열사 출신의 전지사업본부장 임명은 적절한 인사라는 판단"이라며 "권영수 본부장은 LG디스플레이를 업종 내 세계1위 회사로 만든 경험도 있어, 소형 2차전지 산업에서 세계 3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LG화학 전지사업을 강화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