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PC 중기적합업종 여부, 이르면 23일 결론

소위원회, 정부 공공 관수시장 비율 조정 논의 예정
TG삼보, '대기업' 분류뒤 "선정 반대"

입력 : 2011-12-21 오전 11:35:01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3차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에서 다시 유보됐던 데스크톱PC의 적합업종 선정 여부가 이르면 오는 23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9일 동반성장위원회 실무위원들이 결정을 미뤘던 데스크톱PC와 계면활성제 등 4개 품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적합업종 실무위 관계자는 21일 "정부 공공 관수시장에서 대기업들의 비율을 조정하는 문제만 남아있다"며 "막판 비율 조정이 관건이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면활성제에 대해서는 "대·중소기업들의 주장이 여전히 큰 차이를 보여 논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배전반 등 나머지 2개 품목에서는 이미 합의가 이뤄진 만큼, 연내 발표만을 남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반위는 오는 23일 정운찬 위원장을 포함해 5~7명의 위원들로 소위원회를 꾸려 데스크톱PC에 대한 적합업종 선정 여부를 결론낼 예정이다.
 
데스크톱PC 분야는 중기 적합업종 선정 과정에서 가장 갈등이 극심했던 품목으로, 기존 중소기업이 요구한 정부 공공 관수시장 전면 철수에서 관수시장 진입 비율 조정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분류된 TG삼보컴퓨터가 적합업종 선정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막판 변수가 되고 있다.
 
TG삼보는 지난 4월 중소PC업체들이 이 품목에 대한 중기 적합업종 선정을 신청했을 때는 중소기업이었으나 지난 8월 기업분류에서 대기업으로 바뀌었다.
 
TG삼보는 "기존에는 공정거래법 상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다 2~3차 선정 시점 때 중소기업법을 적용해 대기업으로 분류됐다"며 "협상테이블에 참여를 못한 상태에서, 동반위의 일관성 없는 기준을 받아드릴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부장급을 내세워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대기업들은 막판 비율 조정이 관건인 만큼 협상 테이블에 계속 참여해 주장을 관철하겠다는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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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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