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강변의 기적이라 일컫는 한국의 경제는 건국이후 놀랍게 변신했다.
국내총생산(GDP)은 1953년 13억달러에서 1972년 100억달러, 1986년 1000억달러를 넘어섰고, 1995년 5000억달러를 넘어 2007년 9699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953년에 비해 746배나 증가했다.
GDP성장률은 지난 1956년(-1.3%)과 2차 석유파동을 겪던 1980년(-1.5%), 1998년(-6.9%)의 외환위기를 제외하고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 연 평균 6.8% 성장해왔다.
주요산업별로는 농립, 어업은 감소세를 보여오다 2000년 이후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제조업, 서비스업은 석유파동과 외환위기때 감소세를 보였을 뿐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1인당 국민소득(GNI)도 1953년 67달러로 집계된 후 1977년 1천달러, 1989년 5천달러, 1995년 1만달러 시대를 넘어 2007년 2만45달러로 진입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963년 56.6%에서 2007년에는 61.7%로 5.1%포인트 증가했다. 시대적 인식의 변화로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감소했으나, 여성은 오히려 13.1%포인트 증가했다.
실업율은 8.1%에서 3.0%로 5.1%가 감소했지만 고용률은 7.8% 증가하며 2007년에 59.8%의 수준을 보였다.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물가상승을 고려해도 2007년 367만5000원으로 지난 1963년의 5990원에 비해 600배 이상이 늘어났다.
또한 가계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식료품비는 과거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으나 외식비의 경우는 6.6배가 증가했다.
이 밖에 교육, 오락, 통신, 교통 등의 지출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948년 58.3%, 1950년에는 167.5% 등 건국 초기 불안한 물가수준을 보였으나 1980년대 이후 5% 이내로 유지됐다.
외환위기와 함께 7.5%까지 상승했던 물가상승률은 2000년부터는 3%내외의 낮은 상승세를 지속하다
올해 고유가와 원자재상승 등 대내외여건 악화로 물가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높은 수준에 포함된다.
무역규모는 지난 1948년 2억3000만달러에서 2007년 7283억3500만달러로 무려 3167배가 늘어났다.
이중 수출은 2200만달러에서 3714억9000만달러로 1만6886배나 증가했고 수입은 3568억5000만달러로 1716배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상품 구조는 1차 산업과 경공업제품 등 노동집약적 상품이 주력이었던 1960년대에 비해 산업발전에 따라 자동차, 선박, 반도체 등 중화학제품으로 비중이 전환돼 2007년에는 총 수출액의 대부분인 91.5%를 차지하는 것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