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이 22일 하이닉스 사업장을 방문해 하이닉스를 SK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이날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경영협의회에 참석해 내년 사업계획과 인수작업 경과 등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하이닉스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하이닉스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11월 하이닉스 인수 확정 이후 사업장 방문을 추진했으나 여러 상황 때문에 여의치 않았다"며 "인수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과 반도체 시황 등을 감안해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회장으로서 하이닉스를 반드시 성공시켜 향후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매진하겠다"며 "대규모 투자 등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이 적기에 내려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이닉스를 조속히 정상화시켜 원래 인수 취지 대로 그룹과 하이닉스의 질적 성장을 통해 국가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회장이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