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속에도 연말 배당 '훈훈'

외환銀, 작년이어 올해도 No.1 배당주

입력 : 2011-12-23 오후 4:30:2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 한해 글로벌 위기가 지속된 가운데 주식시장별 배당 수익률이 큰 폭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반적인 영업이익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 기업 수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23일 에프엔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21일 종가기준)을 조사한 결과 연말 예상 배당수익률(IFRS연결 기준)이 가장 높은 기업은 외환은행(004940)으로 집계됐다.
 
외환은행은 지난해(9.19%)에 이어 가장 높은 18.62%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고배당 종목으로의 이름을 지켰다.
 
지난해 5.21%의 보통주 배당수익률로 전체 5위에 머물렀던 KT(030200)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6.07%로 높아지며 전체 2위로 뛰어올랐고 지난해 5.42%의 배당수익률로 4위였던 SK텔레콤(017670)은 올해 6.04%이 예상돼 전년대비 한단계 오른 3위 종목으로 집계됐다.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20개 종목중에서는 올해 신규로 진입한 종목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한진해운(117930)(4.31%)과 기업은행(024110)(4.13%), 우리금융(053000)(3.95%), BS금융지주(138930)(3.76%), 현대산업(012630)개발(3.56%), DGB금융지주(139130)(3.57%), 동국제강(001230)(3.61%), KB금융(105560)(3.34%), 현대미포조선(010620)(2.97%), 풍산(103140)(2.99%) 등은 올해 처음으로 예상배당수익률 상위 20위권에 진입했다.
 
 
예상 배당수익률 200위 기업중 코스닥 상장 기업은 54개로 지난해 49개에 비해 5개가 늘었다.
 
올해 신규로 배당이 발생하는 기업은 총 17개다. 
 
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배당을 결의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15개, 코스닥시장 24개 등 39개로 지난해보다 2개사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증권사별 컨센서스를 종합한 결과 외환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배당주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면서도 "올해초 은행업종에 대한 고배당 전망이 기준이 된 만큼 실제 주가하락분을 반영하면 기대치보다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 기업들의 최종 배당수익률은 28일 배당락일이후 결정된다.
 
<2011년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20 종목>
<자료 = 에프엔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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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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