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 역시 186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6만4000건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이는 지난 2008년 4월 이후 3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19.73포인트(1.07%) 오른 1867.22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9억원, 94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이 홀로 529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1계약, 3306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기관이 홀로 1262계약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2331억원 매수세가 이어졌고, 차익거래에서 2916억원 매수세를 보이며 총 5247억원의 강한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48%)과 섬유·의복(-0.07%)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화학(2.19%) 업종이 2%대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고, 이어 의약품(1.82%), 전기·전자(1.39%), 제조업(1.25%), 서비스업(1.1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배터리사업 부문을 분사할 계획이 없다고 공시한
LG화학(051910)이 4.38%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투자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하이닉스(000660) 역시 2.60% 상승 마감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한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 대표의 만남으로 북한과의 관계 진전 기대감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0.82포인트(0.16%) 오른 502.36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1.29%)를 비롯해 운송장비·부품(0.89%), 출판·매체복제(0.79%), 유통(0.78%)이 상승했다.
반면, 기타제조(-1.56%), 오락·문화(-1.55%), 의료·정밀기기(-1.27%), 방송서비스(-1.18%) 하락하며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5.8원 내린 1150.4원에 마감했다.
조성준
NH투자증권(016420) 연구원은 "미국지수가 오르면서 그 기대감이 국내증시에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업황 개선 전망으로 강세를 나타낸 화학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