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카드사들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 카드론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의 일부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보이스피싱을 통한 카드론 피해에 대해 카드사의 관리 소홀 문제가 계속 지적되자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카드사들은 이달 안에 피해자 구제를 위한 공통기준을 만들 예정이다. 먼저 휴대폰 인증 등 카드론 본인확인 절차가 강화된 12월 8일 이전 피해자로 제한하고 피해금 전액이 아닌 일부만 감해줄 것으로 보인다. 감면율은 피해자 과실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감면을 노린 가짜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어 면밀히 사실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는 지난 11월 말까지 1999건에 피해금액은 202억원이 발생했다. 피해자 중 490명은 본인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카드사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