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용산에서 강남을 잇는 신분당선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가 끝남에 따라 국토해양부와 새서울철도(주)와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이 연내 체결된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번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하는 회사는 두산건설(25%), 한국
산업은행·농협·외환은행(15%), 정책금융공사(10%), 한국철도일호투융자회사(5%) 등이다.
실시협약 체결 이후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새서울철도(주)는 사업의 설계, 시공을 비롯
하여 30년간 역무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신분당선(용산~강남) 구간은 연장 7.7km, 정거장 6개소로, 총 8721억원의 자금이 투입돼 건설되고, 현재 운행중인 신분당선(정자~강남) 구간을 강남역에서 연결하여 용산역까지 운행된다.
이번 구간이 개통되면 현재 분당에서 용산까지 접근하는 데 걸리는 약 53분(지하철 기
준)이 약 26분만에 가능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심과 판교, 분당 지역주민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신경의선·중앙선 등이 교차하여 핵심 교통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용산역의 기능
이 더욱 강화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고, 향후
조성될 용산공원과도 맞닿아 있어 공원 접근성과 이용 수요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 3호선, 7호선, 9호선과 신분당선간 환승체계 구축으로 지하철 교통
수요의 상당부분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되고, 아울러 기존 신분당선(강남~정자) 구간의
이용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실시협약 체결후 교통ㆍ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와 실시계획 승인
을 내년 상반기 중 실시하고, 하반기에 착공하여 2018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관
리를 철저히 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