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신임 경제장관이 "스페인 경제는 올 4분기 경기수축 국면에 진입, 경기침체(리세션)에 근접해가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긴도스 경제장관은 이와 같은 회의론을 제기하며 "올 4분기 스페인 경제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정부는 실수를 절대 범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앞으로 2달간 스페인 경제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 4분기 스페인 경제는 마이너스 0.2~0.3% 성장률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술적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면 리세션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와 엘 문도는 긴도스 경제장관의 이와 같은 발언을 "내년 스페인 경제가 리세션에 진입할 것이란 신호를 보내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도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스페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다니엘 핀가로 IG 마켓 에널리스트는 "유럽 국가들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은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소폭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