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요즘 지방자치단체들이 쇼핑과 업무, 관광, 주거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단지’ 조성에 힘을 기울이며 인근 주택 분양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도시마다 베드타운을 탈피하고 자족기능을 높이기 위해 과거 중심상업지구 위주의 편의시설 개발에서 탈피해 금융, 디자인, 미디어, 교육 등을 테마로 한 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내놓으며 청약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대규모 개발 사업은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는 한편, 자족기능을 강화해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해당지역의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해 부동산시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경남 김해의 새로운 랜드마크 급부상.. '부원역세권 복합단지'
김해시 첫 복합단지 개발사업인 '부원역세권 복합단지'는 총 7만4510㎡의 대지에 고급 주상 복합아파트를 비롯해 특급호텔, 복합쇼핑몰, 멀티플렉스 시네마, 북센터, 대형마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인구 50만이 넘는 김해시에 이렇다 할 쇼핑과 문화시설이 없어 부산과 창원 등으로 원정 쇼핑을 다녀야 했지만 '부원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을 통해 김해지역에 지역 주민들의 문화와 관광, 쇼핑과 주거의 장으로 개발돼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 지역에 분양 중인
대우건설(047040)의 '김해 부원역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기준 81~139㎡ 900가구와 174~244㎡의 펜트하우스 15가구, 총 915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물량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실수요자들을 손짓하고 있다.
분양가는 3.3㎡ 당 741만원부터 시작되며, 인근 중형아파트 시세 3.3㎡당 약 850만원과 비교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된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조건으로 중도금은 40% 무이자, 2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 인천 송도국제도시.. 롯데, 이랜드 등 대규모 복합단지 조성
송도국제업무단지 지역이 대규모 투자로 활기를 띄고 있다. 삼성전자, 동아제약, 롯데자산개발의 투자에 이어 이랜드그룹이 지난달 29일 송도IBD내 F6 블록(대지면적 1만9587.5㎡) 일대에 NC백화점, 쇼핑몰 등을 포함한 복합쇼핑단지, 호텔, 오피스 등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이 개발하는 복합단지의 맞은편에는 롯데자산개발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데 2015년 이 모든 시설들이 완공되면 수도권 지역의 최대 복합 상권을 이루게 된다.
포스코(005490)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총 736가구 규모로 현재 분양 중이다.
대형아파트 위주인 송도에서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을 전체 85%로 배치하며 선호도 높은 판상형 평면을 구성하는 다양성으로 수요자의 필요를 충족했다.
특히 '국제업무단지'라는 이름답게 글로벌 교육이 가능한 채드윅 국제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최근 송도국제업무단지에 포스코교육재단이 운영하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설립이 발표되며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3일간 진행된 청약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1.05대 1을 보였고, 앞으로 일정은 29일 당첨자발표, 계약은 내년 1월 4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 판교신도시.. 신분당선 판교역세권 '알파돔시티'
총 사업비 5조원 규모의 경기 성남 '판교 알파돔시티'가 사업자 선정 4년 만에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행정공제회 등 주요 출자사와 현대백화점이 오피스와 상업용지 등 자산을 선매입, 토지대금 마련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판교 알파돔시티는 부지 14만2150㎡에 총 사업비 5조4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최근 개통한 신분당선 판교역에 들어선다. 주상복합아파트 23만1000㎡, 상업시설 52만8000㎡, 업무시설 46만2000㎡, 호텔 6만6000㎡ 등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047040)은 신분당선 판교역과 바로 인접한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동판교 지역인 분당구 삼평동 653번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전용면적 23~31㎡ 총 237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대형 복합쇼핑몰인 판교 알파돔시티가 연내 중 착공될 예정이고, 판교 테크노밸리와도 가까워 향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단지와 신분당선 판교역이 도보 2분 거리로 가깝고, 강남역까지 13분이면 도달 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나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보평초, 신백현초, 보평중, 삼평중, 보평고 등 교육시설이 풍부하고 AK플라자,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과 낙생대공원, 봇들공원, 화랑공원도 가까워 주거만족도가 높다.
◇ 양주신도시.. 'LG패션복합단지' 들어서
양주신도시 회천지구에는 내년 7월까지 대규모 복합상가 'LG패션복합단지'가 들어선다.
8만8381㎡에 1000억원을 투자해 쇼핑몰과 패션연구, 생산, 문화 인프라가 조성되며 2000여명의 고용창출과 289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서희건설(035890)이 분양중인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는 양주 신도시 옆인 덕정지구에 전용면적 59~84㎡ 총 102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경원선 전철 덕정역이 도보 5분 이내로 가깝고, 이마트(양주점), 롯데마크(양주점) 등 대형마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양주신도시와 접해있어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향후 서울~의정부~동두천을 포함하는 경원선 생활권의 중심에 입지해 경제, 사회, 문화, 행정, 교육활동 및 각종 서비스 거점기능을 담당할 기역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 광교신도시.. 주상복합 5개동 대형복합단지 '에콘힐'
수원 광교신도시에는 2017년까지 최고 56층 주상복합 5개동 규모의 대형복합단지 '에콘힐'이 조성된다.
에콘힐은 연면적 70만㎡ 규모의 문화, 상업 복합단지로 올해 말 착공한다. 주상복합 5개동을 비롯해 30층 규모의 업무용 빌딩, 8층 높이의 백화점 등 총 10개동 건물이 지어진다.
광교신도시 C1블록에는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 주상복합을 분양 중이다. 광교신도시의 중심부인 신분당선 경기도청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광교 테크노밸리, 남쪽으로는 에듀타운과 서울 강남 진입의 게이트 역할을 하는 통합 환승센터, 경기도청 행정타운, 법조타운, 컨벤션센터 등이 조성된다.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43번 국도, 용인서울고속화도로 등 뛰어난 광역 교통망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고 신분당선 및 용인서울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 경기도 하남.. '하남 유니온스퀘어', ‘삼성엔지니어링'
서울 강동구와 바로 인접해 있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에는 신세계그룹이 2015년까지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인 '하남 유니온스퀘어'를 짓는다.
11만7000여㎡에 건축 연면적 33만여㎡ 규모로 들어서며, 백화점과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 및 전시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SPA 및 패션 브랜드 등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어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구성의 명품 쇼핑몰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047040)은 하남시 풍산 택지지구에 '하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의 전용면적 26~59㎡ 오피스텔 452실로 구성된다.
내년 입주 예정인 삼성엔지니어링 사옥과 직선거리로 3Km내에 위치하며 63빌딩의 1.2배 규모의 초대형 아파트형 공장(ITECO)과도 불과 1.1Km 거리에 위치해 풍부한 임대수요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