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조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장 중 악성루머가 퍼지며 시장은 출렁였다.
'중국군 북한 파병'이라는 미확인 소식에 코스피는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면서 장 막판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27일 코스피지수는 14.68포인트(0.79%) 내린 1842.02 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9억원, 204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이 홀로 207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22계약, 1105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이 홀로 2089계약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305억원 매수세가 이어졌고, 차익거래에서 438억원 매도세를 보이며 총 13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37%)과 보험(0.25%)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통신업(-2.15%)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증권(-1.79%), 섬유·의복(-1.48%),운수창고(-1.45%), 의료정밀(-1.45%)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기(009150)가 삼성LED 지분을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못미치는 헐값에 넘겼다는 평가에 6%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9.73포인트(1.94%) 내린 491.64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강한 순매도를 기록하며 500선을 넘기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0.17%)를 비롯해 통신서비스(0.05%), 통신방송서비스(0.03%), 방송서비스(0.02%)가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4.72%)와 컴퓨터서비스(-3.92%), 제약(-2.97%), 오락·문화(-2.88%)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김정은 사망설과 중국군 파병설 등 악성 루머들이 나돌며 방산주가 또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상한가에 진입했던
스페코(013810)는 4.91% 상승 마감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과 안철수교수 관련 정치테마주는 명암이 엇갈렸다.
국내 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이 근소한 차로 안교수를 이겼다는 소식에 박근혜 관련주
EG(037370)가 1.49% 상승하며 선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8원 오른 1158.5원에 마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003450) 시장분석 팀장은 "오늘 장 초반 조용했던 시장에 중국의 북한 파병설 등 루머들이 퍼지며 변동성을 만들어 냈다"며 "만약 루머가 아니었다면 커다란 호재도 악재도 없었기 때문에 시장은 별 특징없이 마감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