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콜라보레이션 바람' 후끈

상품경쟁력·브랜드이미지 제고 효과 창출

입력 : 2011-12-27 오후 6:01:11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식품외식업계에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협업)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발상의 상품개발로 입소문을 통한 홍보효과 극대화는 물론 문화적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어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www.sullai.com)는 다이닝&바 청담동48번지와 손잡고 자사의 대표적 간편가정식인 한우사골곰탕을 활용한 레시피북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청담동48번지 특급 쉐프들이 곰탕국물을 육수로 활용해 파스타나 리조또, 치킨샐러드 등 대표적 서양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이 중 '된장리조또'는 된장의 구수함과 곰탕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맛을 선사해 인기를 끌고 있다.
 
던킨도너츠(www.dunkindonuts.co.kr)는 패션브랜드 '폴프랭크'와 콜라보레이션한 한정 아이템 핸드워머와 멀티워머를 선물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미스터피자(www.mrpizza.co.kr)는 피자와 커피를 마음껏 즐기면서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아트 카페 마노핀 갤러리에서 '한국의 선'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방배역점, 반포점, 이대점, 창동점, 선릉점, 서래마을점 등 총 6곳 매장에서 내년 1월 15일까지 열리며 임옥상과 장욱진, 최종태 등 국내 주요 작가들의 판화와 드로잉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스타일리쉬한 샴페인의 대명사 뵈브 클리코도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 마티어스 밴 드 왈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클릭 업'(Clicq’ Up)을 출시했다.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재질에서 벗어나 종이로 만들어진 전혀 새로운 개념의 아이스 버킷을 사용해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이고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리빙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레시피를 따라 요리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를 응용한 이색 요리법을 역으로 제안하는 등 고객의 반응이 뜨겁고 재구매율도 늘었다"며 "새로운 소비까지도 이끌어 낼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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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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