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에도 유럽재정위기, 양대 선거, 북한 변수 같은 불안요인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28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박 장관은 이같이 말하고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만일의 상황 대비해서 모든 상황을 열어놓고 치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일 위원장 사망소식 전파된 후 긴급위기관리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전 부처가 비상근무하며 상황을 점검해왔다"며 "다행히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 보이고 있으며,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지금까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러나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기 때문에 주요 경제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적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올해 마지막주까지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연 것은 이례적"이라며 "내년에도 첫주에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잡혀있는 만큼 국내외 상황이 엄중하다"고 밝혔다.
특히, "물가나 전월세 등 서민부담이 가중되었다는 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한해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하고 한·EU FTA발효와 한·미 FTA 비준, 복수노조 허용, 농협개혁 등과 같이 우리경제를 선진화하는데 초석을 마련하는 값진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농구경기의 '넥스트플레이'란 구호를 언급하며 우리도 미래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넥스트 플레이는 선수들이 지금 플레이와 스코어에 만족하거나 실망하지 앟고 끊임없이 다음 플레이 준비하자는 의미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정일 사후 경제동향점검과 2011년 국가경쟁력 분석 결과, 수자원 장기종합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뉴스토마토 손지연 기자 tomatosj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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