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과 인도가 통화스왑 규모를 기존의 3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확대한다.
28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뉴델리에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과 인도 간 통화스왑 규모를 15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8년 6월 일본과 인도가 체결한 3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협정은 올해 6월로 만료된 상태다.
인도는 이번 협정 체결로 루피화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유로존 위기로 아시아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루피화 가치가 달러대비 15% 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통화스왑이란, 두 거래 당사자가 계약일에 약정된 환율에 따라 해당통화를 일정시점에서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금융위기 발생으로 예상치 못하게 외환보유액이 부족하게 될 경우 무역결제 자금 등을 긴급지원해 시장 혼란을 진정시킬 수 있다.
한편, 노다 총리는 델리와 뭄바이를 잇는 산업철도 건설과 델리 지하철 등 2곳의 프로젝트에 대해 6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대출해주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 8월 발효된 경제동반자협정(EPA)을 통한 경제협력 강화와 함께 내년에 일본 해상자위대와 인도 해군 간 첫 공동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양 안보관계 강화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