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구원투수' 연기금, 연말에 어떤 종목 투자했나

입력 : 2011-12-29 오전 10:59:06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국내 증시가 29일 폐장을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는 연기금의 투자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LG전자(066570)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기금은 이 기간동안 3179억원을 들여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POSCO
와 LG전자를 각각 1338억원, 1144억원어치 매입했다.
 
삼성전기(009150)(801억원)와 현대제철(004020)(558억원), 한국항공우주(047810)(541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종목에 들었다.
 
반면 연기금은 SK이노베이션(096770)(611억원), S-Oil(010950)(551억원), 기업은행(024110)(441억원) 등의 순으로 주식을 처분했다.
 
이어 LG화학(051910)(432억원), 대우조선해양(042660)(431억원), SK텔레콤(017670)(290억원) 등도 많이 처분했다.
 
이들 종목에 대한 연기금의 투자성과는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었다.
 
집계 기간동안 코스피지수는 4.75% 하락했지만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삼성전
자 주가는 5.68% 올랐고, POSCO와 LG전자도 각각 3.49%, 0.27% 상승했다.
 
반면 연기금의 매도물량이 많았던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1.73% 하락했고, 기업은행
과 S-Oil도 각각 13.06%, 4.72%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실리콘웍스(108320)(95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77억원), 씨젠(096530)(74억원), 테라세미콘(123100)(60억원) 등의 순으로 연기금 매수금액이 많았다.
 
주식매수 기간동안 실리콘웍스와 씨젠이 각각 10.28%, 11.21% 상승하는 등 유가시장과 마찬가지로 수익률이 높았다.
 
순매도 상위 종목은 CJ E&M(130960)(83억원), 네오위즈게임즈(095660)(56억원), AP시스템(054620)(4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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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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