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SK(003600)그룹 임직원들이 최태원 회장에 대한 불구속 기소 처분을 막기 위해 검찰에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1일 SK그룹 임직원들은 지난해 말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구속된데 이어 최 회장까지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커지자 '경영 공백'을 우려해 선처를 호소하는 서명운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임직원이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최 회장이 사법처리 될 시 각종 현안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SK그룹은 최 회장 형제에 대한 수사로 연말 정기임원 인사가 지연되고 있으며,
하이닉스(000660) 반도체 정상화를 위한 15조원의 대규모 투자 등 올해 사업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는 등 경영이 사실상 마비상태다. 특히 지난해 종무식과 올해 시무식도 취소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중국과 중동을 비롯해 남미 등에서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최고위층을 상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불구속 기소라도 되면 이들 사업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들 사업은 각국 정부 최고위층을 상대로 해 최 회장의 불구속 기소 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