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고용도 지난해보다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은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신년하례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가 별로 안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와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더 많이 하고 젊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도록 취업 자리도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술직과 경력직 등을 포함해 애초 2만5천명 인력 충원 계획을 발표했지만, 총 2만6천여명 이상 고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계획에 대해 이 회장은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오히려 투자를 좀 줄여야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안 좋으니까 (삼성이)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서 다른 기업들의 투자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가스 국제가전전시회(CES) 참여하는 이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연 제일모직 부사장 등 세 자녀와 동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CES 참관 목적에 대해 “그룹 계열사 사장들과 모여 현실적인 고충을 듣고 삼성전자의 위치가 예전과 달라졌기 때문에 향후
삼성전자(005930)가 가야 할 방향을 구상해보고 연구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