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지난해 주택·상가 등 부동산 가치에 대한 소비자동향지수(CSI)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동향 지수(한국은행 자료) 중 1월~12월까지의 주택·상가 가치 전망에 대한 소비자심리지수를 분석한 결과 1월 110포인트에서 시작한 CSI는 12월 8포인트 하락한 102포인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는 주택·상가 가치 전망 CSI가 2월 111포인트로 최고 기록이후 줄곧 하향
세를 보였고 가을철 반짝 회복세를 탔지만 겨울철 접어들면서 재하락했다.
CSI는 100을 넘으면 향후 부동산 경기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지만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또한 소득계층별 현황을 보면 100만원 미만의 경우는 1월 103포인트→ 12월 101포인
트, 100만원대는 1월 107포인트→ 12월 102포인트, 300만원~400만원대는 1월 112포인트→ 2월 101포인트, 500만원 이상은 1월 117포인트→ 12월 104포인트로 하락해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주택·상가 가치 전망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지난해는 주택.상가 뿐 아니라 토지, 금융, 주식가치전
망에 대한 소비심리도 하락세를 보였다"며 "2012년 새해를 맞았지만 국내외 경제 여건
에 대한 불안감이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당분한 심리지수 회복은 쉽지 않아 부동산
시장은 관망적인 분위기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