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3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주주가치와 공익성은 공존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1만67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9.2% 하향했다. 이는 국책은행 디스카운트와 잠재적인 오버행 우려를 적용한 결과.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최근 수년간 업종평균을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꾸준히 시현함으로써 업종평균 대비 할증을 받는 은행주였지만, 최근 주주가치보다는 국책은행으로서의 공익성을 강조하는 기업은행의 행보는 과거 기업은행이 받아왔던 국책은행 디스카운트를 다시 주가에 반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책은행이 선제적 움직임을 보인 만큼, 여타 시중은행 역시 규모의 문제일 뿐 영향을 피해가긴 어려울 전망"이라며, "다만, 그 폭이 불확실하기에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2012년 순익전망치 역시 기존 전망치(1.82조원) 대비 24% 하락한 1.39조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