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교보증권은 4일
농심(004370)에 대해 2012년 가격인상효과가 예상되지만 시장점유율 하락과 마케팅비용 증가, 삼다수 재계약 리스크 우려로 주가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단기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은 유지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4분기 매출액 5157억원, 조정영업이익 305억원, 영업이익 329억원, 순이익 345억원을 기록할 전망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며 "11월말 라면가격 평균 6.8% 인상에도 재고조정, 원가부담 및 판관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이익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성훈 연구원은 "최근 꼬꼬면, 나가사키 짬뽕 등 라면시장 경쟁심화로 농심 시장점유율 하락 우려가 높아졌지만,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따른 가격부담감 희석으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평균판매단가 상승 가능성은 기회요인"이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삼양식품 신제품 매출비중은 10.3%로 급증했지만 시장점유율은 10.8%로 전기대비 변화가 없었다"며 "신제품이 호조를 보인 반면 기존 주력제품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다수 계약은 올해 3월 시한으로 연간 2000억원 매출과 영업이익 60억원 규모의 리스크요인이 상종한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2012년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만 현재의 유통과 브랜드 여건상 전면적인 거래중단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