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4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올해 당초 전망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의 수익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38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2일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올해 순이익 목표를 전년대비 4000억원 가량 줄어든 수준으로 잡았다고 언급했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에 기초한 2012년 순이익은 1조4000억원~1조45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1조640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인 1조7500억원에 매우 못 미치는 수치다.
하 연구원은 "국책은행으로서의 디스카운드가 부활했고, 디스카운드의 해소가 단기간 내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유상증자 가능성도 제기했다.
지난해 3분기 동사의 자기자본비율(tier-I)은 8.94%지만, 신종증권 및 미전환 우선주를 차감한 핵심자기자본비율(core tier-I) 비율은 8.09%로 감소하여 업계 최저 수준이다.
즉 현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자금경색(credit crunch)이 발생되어 자기자본이익률(ROE)가 감소하는 반면 자산성장 정책은 유지될 경우, 핵심자기자본비율은 감소하게 돼 유상증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