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동양증권은 4일
다음(035720)에 대해 검색 광고대행사 변경 가능성은 이 회사에게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8만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보급은 2000만대를 넘어섰지만 포털 업체들의 모바일 광고 매출액은 아직 전체 매출액 대비 2~3%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10년 전 인터넷 광고 매출액이 급증할 수 있던 것은 인터넷 광고를 판매할 수 있는 오버츄어 등 인터넷 전문 광고 대행사가 본격 형성된 이후부터였다"고 전했다.
이창영 연구원은 "현재 모바일 광고시장은 모바일 트래픽은 급증하고 일정수준 (PC 트래픽의 25~30% 수준)까지 증가했지만, 모바일 광고 페이지가 만들어진 수가 전체 PC 광고주에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하지만 늦어도 올해 하반기 이후부턴 급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은 현재 검색광고 매출의 50% 이상을 검색광고 대행사 오버츄어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며 "하지만 오버츄어는 2011년부터 검색 점유율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NHN 의 탈퇴로 인해 향후 검색광고 판매 영업력이 과거와 다른 제한적인 상황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은 현재 이런 상황을 놓고 오버츄어와의 계약 조건 변경을 통해 오버츄어 영업력 감소에서 나오는 손실을 보상받는 방법, 직접 검색광고를 판매하는 방법, 새로운 광고대행사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 등 세가지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이라며 "검색 경쟁력이 유지되는 한, 장기적인 펀더멘탈의 불확실성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분기 광고시장 성수기에 따른 광고 매출증가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1148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320억원으로 3분기 수준의 영업이익률인 28%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