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 출발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7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4.25원(0.37%) 내린 114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8원 내린 1145원에 출발해, 장중 1144.5원까지 하락폭을 늘렸다가 현재는 1146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밤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3.9로 6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11월 미국의 건설지출도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여기에 중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역시 50을 상회하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한 외환시장 딜러는 "독일의 실업률과 중국의 PMI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며 "특히 미국의 PMI가 6개월래 최고치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114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와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강한 하락세는 힘들고 1140원 중반에서 타이트한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22원 내린 1494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