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통신3사의 롱텀에볼루션(LTE) 경쟁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로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단말기 종류도 한가지로 한정돼 있고, 패드 가격 자체가 워낙 비싼 편이라 소비자의 관심은 크지 않은 편이다.
또 현재 LTE서비스가 전국적으로 구축이 되지 않은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 매력이 떨어진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12월 13일 가장 먼저 국내 최초의 LTE 태블릿 PC인 '갤럭시 탭 8.9 LTE'요금제를 출시했다.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8.9' 패드로 LTE 고객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LG전자의 LTE 패드 등 차별화된 형태의 다양한 LTE 패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두 통신사는 LTE서비스의 강점인 3G보다 다운로드 5배, 업로드 7배 등 빠른 속도를 강조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도 LTE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SK텔레콤의 경우 음성 통신모듈이 없는 태블릿 PC임에도 세계 최초로 SMS/MMS 기능을 탑재했다.
또 T 스마트러닝 설치 아이콘이 기본 탑재돼 1월 말까지 무료로 일부를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두 종류의 LTE 태블릿 요금제를 선보였다.
LTE태블릿35요금제는 월 3만5000원에 2.5GB의 용량을 제공하고, LTE태블릿49 요금제는 월 4만9000원에 5GB 용량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가격경쟁력으로 LTE 태블릿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보다 다양한 4종류의 요금제를 출시했다.
LTE 패드 3GB 요금제는 기본료 3만5000원에 3GB를 제공하고, LTE 패드 6GB는 4만9000원에 6GB, LTE 패드 9GB는 5만9000원에 9GB, LTE 패드 15GB는 7만9000원에 15GB가 제공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저렴한 요금에 데이터를 더 많이 주고 있다"며 "특히 패드 사용자들은 대용량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만큼 과다한 요금이 붙지 않도록 대용량 요금제도 선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두 통신사 모두 LTE판매 수준이 미미한 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태블릿PC가 비싼편이고, 단말기가 한 종류밖에 안돼서 가입자가 아직까지 많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히트작까지는 안된다"며 "아이패드 수준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현재 갤럭시 탭 10.1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되는데 아주 조금씩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업계는 LTE폰과 달리 LTE 태블릿PC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솔직히 비싸기도 하지만 굳이 LTE폰 사용자가 비싼 패드까지 구입하기는 꺼릴 것"이라며 "무엇보다 아이패드의 인기가 높고 곧 아이패드 3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직까지 LTE망이 구축이 안된 상태에서 소비자들이 비싼 패드를 구입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측도 타사와 비슷한 수준의 LTE 태블릿PC 요금제를 이달 안에 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