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기회복 기대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엇갈리면서 주가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1.04포인트(0.17%) 상승한 1만2418.4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6포인트(0.01%) 내린 2648.3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77.30으로 0.24포인트(0.02%) 올랐다.
4일 코스피는 9.19포인트(0.49%) 내린 1,866.22에 장을 마감했다.
5일 증권사에서는 코스피가 삼각형수렴패턴을 나타내는 가운데 곧 위쪽으로의 방향성이 기대된다는 시각과 120일선의 저항이 부담이라는 시각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 기술적으로 미국의 주요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으며, 유럽의 주요지수도 하락추세를 벗어나고 있어 상승에 대한 기대가 더 큰 상황이다. 중국은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나마 완화시켜주고 있고, 미국은 소비와 고용지표에 이어 주택시장 바닥론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확신으로 넘어가고 있다. 장세 대응에 있어서는 여전히 IT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며, 과도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줄어드는 만큼 그동안 낙폭이 컸던 업종으로 순환매 형식의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전망이라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 = 현재 시장은 낙관과 비관 중 그 어느 쪽으로도 집중적으로 무게중심을 두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형적으로 삼각형 수렴 패턴을 전개하고 잇으며 방향성 설정 시기가 임박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상단을 막고 있는 것은 경기모멘텀을 반영한다는 120일 이동평균선이다. 현시점에서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방향성에 대한 확신의 기준이 되는 섹터는 은행주다. 따라서 박스권 상황에서는 기존의 주도주가 계속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은행주는 여전히 시장수익률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것이다.
▲ 이트레이드증권 오동석 연구원 = 12월 증시가 급등한 원인은 중국 지준율 인하 및 6개 중앙은행의 공조, ECB의 3년 만기 장기대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지 양호한 경제지표가 원인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2일 코스피의 상승을 유럽지표의 개선이나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경제지표 개선 외에도 1월 효과, 2012년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와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으며 증시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질 때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 전일 국내 증시의 흐름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졌음에도 불구, 장 초반 강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경기선인 120일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월말 예정된 유럽 재무장관 회담(24일)과 EU정상회담(30일)을 고려할 때, 경기선 안착을 논하기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여전히 제한적인 지수 등락의 반복이 예상되며 그에 따른 제한된 시장 대응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