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장기간 연구·투자한 놀라운 신제품 잇딴 출시 호평

커져가는 프리미엄 시장속 깐깐한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입력 : 2012-01-06 오전 11:08:3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오랜 기간 연구와 기술 투자를 통해 고정관념을 깬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깐깐해진 소비자의 마음을 잡고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생존전략이다.
 
◇ 농심 '쌀국수 짬뽕' 쌀 80% 함유한 개별식 쌀면
 
최근 출시 70일 만에 7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겨울 면류 시장의 새로운 획을 긋고 있는 농심(004370) 쌀국수 짬뽕은 ‘쌀면’을 한국인이 좋아하는 정통 짬뽕 메뉴에 적용했다.
 
'쌀면'은 이제까지 식품업계에서는 불가능의 영역으로 구분돼 왔다.
 
쌀은 밀가루처럼 잘 뭉쳐지지도, 탄성이 탱탱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쌀 특유의 미끄러운 식감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질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었던 것.
 
이에 농심은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식재료인 쌀을 소재로 한 면을 만들기 위해 수년간 총 연구비 500여억원을 투자하고 연구기간 동안에만 쌀 1만500여 가마에 해당되는 840톤의 쌀을 사용했다.
 
또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 메뉴인 ‘짬뽕’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전국의 소문난 짬뽕 집을 100여 곳 넘게 찾아 다녔다.
 
◇ 동서식품 '카누' 커피 전문점 수준의 프리미엄 대중 커피
 
최근 동서식품에서 출시한 카누는 3년이 넘는 연구 개발 과정 끝에 탄생한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커피다.
 
에스프레소 추출 커피를 그대로 냉동 건조한 커피파우더에 미세하게 분쇄한 볶은 커피를 코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커피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했다.
 
커피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시키기 위해 저온에서 최단 시간 고유의 향미를 뽑아내는 첨단기술 LTMS(Low Temperature Multi Stage) 추출 공법을 활용했다.
 
또한 차단성이 스틱 포장재와 질소 충전 방식을 적용, 산소와 습기의 영향을 최소화해 커피 향을 그대로 보존했다.
 
◇ 대상 청정원, 세계 최초 '참깨간장'
 
대상(001680) 청정원이 선보인 참깨간장은 '장은 메주로 담그는 것'이라는 편견을 깬 제품이다.
 
대상 청정원은 2년여 동안 다양한 재료의 단백질 성분을 이용해 간장을 만들어 보던 중, 참깨가 기존 간장 원료인 대두에 비해 불포화 지방산과 항산화물질 등이 풍부하다는 점을 발견하고 연구 끝에 참깨를 발효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참깨간장은 기존 양조간장 대비 짠맛이 강하지 않아 식초나 다른 양념을 가미하지 않고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또한 달착지근한 맛이 가미돼 있어 조림용으로 사용할 때 설탕이나 물엿을 적게 사용하게 돼 건강에도 좋다
 
◇ 한국야쿠르트, 신개념 대장 건강 기능 음료 'R&B(알앤비)'
 
한국야쿠르트에서 선보인 'R&B(알엔비)'는 숙변 해결 중심(둔감한 대장)의 기존 발효유 시장을 뛰어 넘어 대장 건강의 기능성을 차별화했다.
 
한국야쿠르트가 5년간, 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50여명의 유산균 전문가들의 대장 연구로 탄생시킨 기술집약형 제품이다.
 
'R&B 리듬'은 한 병에 담긴 유산균의 수는 물론 그 종류에서 다른 제품을 압도한다. 기능성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을 한 병에 140억 함유하고 있다.
 
'R&B 밸런스'는 민감한 대장을 겨냥한 발효유로 특허 받은 RBB 유산균을 함유했다. RBB 유산균은 ‘R&B 밸런스’ 제품만을 위한 특화된 유산균으로 100% 국내에서 개발해 특허 받은 유산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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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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