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정봉주 구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나와라! 정봉주 국민본부’가 6일 낮 1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발족식을 갖고 정식으로 출범한 것이다.
국민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사회, 나는 꼼수다 그리고 국회가 정 전 의원의 석방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며 “한명숙 전 총리가 대표로, 공지영 작가·김용민 교수·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공동간사를 맡는다”고 밝혔다.
국민본부는 “BBK는 수많은 국민들은 물론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대위원장까지 의혹을 제기했던 사건”이라며 “정 전 의원만 실형을 선고받고 10년 간 피선거권이 박탈된 채 수감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정 전 의원의 구속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는 신념 그 자체를 구속한 것”이라며 “그 신념이 죄라면 여기 모인 우리 모두를 구속하라. 오늘은 진실이 갇혔지만 거짓이 갇히는 그 날까지 우리는 웃으며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동간사를 맡은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와라 정봉주 행사 신속간략하게 끝났어요. 기상천외하고 유쾌하게 운동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발족식에서 고양이 탈을 써 웃음을 안긴 김용민 교수는 행사를 시작하기 전 “제가 고양이 인형복을 입기로 했는데 맞을까요”라고 엄살을 부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