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 솔고바이오, 지난해 주식회전율 '최고'

단타매매 여전..시장 주식회전율은 소폭 감소

입력 : 2012-01-0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주식 회전율이 1년 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정치테마주의 회전율이 6500%에 달하는 등 국내 증시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단타 매매'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주식 회전율은 유가증권시장 256.98%, 코스닥시장 591.37%로 각각 전년대비 27.21%포인트, 77,8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유가시장에서는 상장주식 1주당 약 2.6번, 코스닥시장은 약 5.9번 매매가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주식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단타 매매가 극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유가시장에서 회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동원수산(030720)(4680.81%)로 주당 46차례 이상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쌍방울(102280)(3954.60%)과 동양철관(008970)(3516.11%) 순으로 회전율이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른바 '문재인 테마주'인 솔고바이오(043100)(6501.95%)의 회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아가방컴퍼니(013990)(5736.59%), 보령메디앙스(014100)(4809.74%) 등 정치테마주의 회전율이 높게 나타났다.
 
회전율이 높았던 종목은 대체적으로 주가도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수산과 쌍방울 주가는 전년말 대비 1.5배 가량 상승했고, 솔고바이오는 1.8배 이상 올랐다. 특히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는 주가상승률이 약 5배에 달했을 정도로 투자열기가 뜨거웠다.
 
한편 상장주식 회전율이 가장 낮았던 종목은 유가시장에서는 한국유리(002000)(1.90%)와 부국증권(2.13%),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이스침대(003800)(3.88%), 한빛방송(3.9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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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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