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올 TV 시장 트렌드는 큰 화면이다!"
안승권
LG전자(066570)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CES 2012'에서 선보일 전략제품과 혁신기술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승권 사장이 발표자로 나선 이날 행사에는 500여 국내외 언론이 참석했다.
안 사장은 "올해 TV 트렌드는 3D의 대형화"라며 "3D 콘텐츠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실감나는 3D 감상을 위해 대형 화면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올해 55인치부터 84인치까지 대형 3D TV 풀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입체(3D) TV 대형화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84인치 UD(Ultra Definition) TV를 소개하며 "이 제품이 출시되면 눈이 편하고 안경이 가벼운 시네마 3D TV 중에서 화면이 가장 넓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이어 차세대 55인치 3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소개했다. 그는 "이 제품은 LG의 독보적인 시네마 3D 기술을 적용, 깜빡임으로 눈이 피곤한 셔터안경 방식 OLED TV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올해 국내시장에 출시된 뒤 해외 주요 국가 판매될 예정이다.
구글 플랫폼을 적용한 스마트TV도 이날 공개됐다. 'LG 구글TV' 역시 시네마 3D 기술이 기본 탑재돼 최적의 3D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안 사장은 그밖에 신제품에 접목될 독자개발 기술도 공개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개발해 온 스마트TV용 자체설계 칩셋 L9은 향후 LG 시네마 3D 스마트 TV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