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지난 한 주 전체 주식형펀드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독일, 중국의 제조업 지수 등 경제지표 호조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한 덕분이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 일반주식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79%를 기록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2.26%의 주간 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성과가 가장 높았고, 중소형주식펀드는 1.94%를 기록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99%와 0.64%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24%, 0.20%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 채권형펀드, 美 국채금리 하락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
국내채권펀드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스페인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검토 가능성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번주 국내채권시장에 단기물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3년 이하인 채권펀드의 성과가 양호했다. 초단기 채권펀드는 0.11% 상승했고 일반채권펀드와 중기채권펀드는 수익률이 각각 0.10%씩 올랐다.
이외 우량채권펀드는 0.09%의 수익률을, 하이일드채권펀드 수익률은 0.11%를 기록했다.
◇ 해외주식펀드, 글로벌 증시 급등에 2.06%
해외주식형펀드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호전 기대에 한 주 만에 상승 전환돼 2.06%를 기록했다.
모든 유형의 해외주식형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브라질 등 남미신흥국펀드가 크게 상승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5.46%를 기록해 한 주간 지역별 해외펀드 중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4.92% 올랐다.
독일과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개선되면서 유럽주식펀드는 3.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 수익률은 제조업 지수 호조세와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에 3.0% 올랐고,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 상품가격 상승에 2.57% 올랐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0.97% 상승했지만, 새해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이 나오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 밖에 동남아주식펀드는 2.46%, 인도주식펀드는 2.31%, 일본주식펀드는 2.11% 올랐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이란 리스크로 국제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기초소재섹터와 에너지섹터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기초소재섹터펀드는 한주간 6.86%를 기록했고 에너지섹터는 4.09% 올랐다.
유럽연합(EU)이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으로부터 원유 수입을 중단할 것으로 잠정 합의함에 따라 수급 우려에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30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936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