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돈봉투 논란, 근본적 정당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나라·민주통합 서로 손가락질 말고 진정성 보여야"

입력 : 2012-01-10 오후 2:02:1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10일 논란이 되고 있는 ‘돈 봉투 사건’에 대해 “근본적 정당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들의 청렴도와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한국사회 평균에도 이르지 못한 현실에 자괴감을 감출 수 없다”며 “정당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들이 정당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의사를 자칭하는 자가 환자보다 먼저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을 겨냥했다.
 
그는 “통합진보당은 작금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박희태 국회의장의 해외순방중단과 즉시귀국을 촉구한다”며 “박 의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사퇴권고를 받고 있으며 입법부 수장으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처지이다. 이런 상태에서 공식 외국방문을 계속하는 것은 방문국에 대한 도리도 아니며 심각한 국위손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또한 이번 사태가 한국정치의 근본적 개혁을 위한 전화위복이 되기 위해선 환부를 가감없이 드러내는 아픔을 감수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전당대회에서 금품살포 관련 진술을 한 바 있거나 의혹을 받고 있는 정몽준, 조전혁, 홍준표, 안상수의원등은 검찰에 자진 출두하여 수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서로 손가락질하기 전에 자신의 환부를 드러내고 도려내는 진정성부터 보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노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오후 4시 한국정치사상 최초로 트위터 브리핑 시작합니다”라며 “질문 있으신 분께선 4시까지 맨션주세요. 적나라하게 답 할께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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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