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중국에서
락앤락(115390)이 한국업체로써 선전하며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알린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우리는 락앤락을 경쟁상대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글로벌 유리기업 및 세계적인 생활용품 회사들과 경쟁할 뿐이다"
▲ 기자간담회에서 황도환 대표가 새로운 패밀리브랜드 유하스를 소개하고 있다
황도환
삼광유리(005090) 대표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의 패밀리 브랜드를 런칭하는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에 적합한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해 종합 주방생활용품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락앤락의 중국진출과 능력을 인정하는 듯 하면서 세계와 경쟁하는 자사와는 규모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같은 자신감에는 이날 선보인 패밀리 브랜드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한몫했다. 삼광유리가 이날 선보인 통합 소비재브랜드 '유하스(uhas)'는 삼광유리의 개별 브랜드를 아우르는 대표브랜드로 병캔 제조 사업과 구분해 각 세부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보다 친근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전략적으로 출범한 브랜드.
유하스는 당신을 뜻하는 U(you)와 Lohas(로하스 : 건강과 환경 등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의 합성어임과 동시에 U(Useful, Upgrade, Urban)와 Haus (독일어로 ‘집’)의 합성어로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삼광유리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글라스락의 성공을 기반으로 친환경과 건강 중심의 컨셉트를 동일하게 반영, 도심형 아웃도어 브랜드 ‘아우트로’, 프리미엄 쿡웨어 ‘셰프토프’ 등 세부 브랜드의 지속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유아용품 브랜드 얌얌(YumYum), 일반 유리식기제 글라스온(Glasson)등 다양한 신규 브랜드가 유하스의 세부 브랜드로 편입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황도환 대표이사는 "삼광유리의 유하스 패밀리 브랜드 출범은 삼광유리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구축한 글라스락에 대한 신뢰를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확대해 선보이겠다는 본격적인 의지"라며 "앞으로 체계적인 브랜드 구축을 통해 세계적인 주방생활용품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45년 전통의 삼광유리는 연간 약 4000억 규모의 제병시장(유리병을 공급하는 중간재 산업)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유리전문기술력을 보유해 유리업계의 선두로 손꼽히는 유리 전문기업이다.
삼광유리는 2005년 자사의 특화된 기술력인 ‘내열강화유리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사면결착 내열강화 밀폐용기 '글라스락'을 출시했으며, 국내 유리밀폐용기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매출 2616억원을 기록했으며 글라스락 등을 포함한 유리 사업부문이 약 65%, 캔 사업부문이 약 35%를 차지한다.
특히 현재까지 약 2억 개 이상 팔리며 미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80여 개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황 대표는 "작년에 수출 5000만 달러를 달성했고 올해는 70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 시장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헌철 기자 hunchu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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