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대신증권은 1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평가가 이뤄질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5만원을 유지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6개월간 증가한 삼성전자 시가총액 23조7000억원은 통신부문의 이익 레벨-업이 반영된 결과"라며 "통신부문 연간 영업이익 잠재력은 8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강정원 연구원은 "과거 글로벌 휴대폰업체들이 시장점유율과 실적측면에서 가장 모멘텀이 좋았던 시기에 평균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3배 안팎을 받아왔다"며 "현 시기는 삼성전자 통신부문 모멘텀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하지만 시스템 LSI사업과 아몰레드 사업은 여전히 평가절하되고 있다"며 "시스템 LSI사업은 연간 2조5000억원 안팎의 이익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 아몰레드 역시 올해 1조7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두 사업 모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내에서 성장성이 높은 산업으로 분류돼 시장 밸류에이션 이상의 평가가 가능하다"며 "두 사업에 대한 가치는 40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기업가치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평가가 이뤄질 시점"이라며 "1분기엔 영업이익 4조2600억원으로 분기실적 개선세는 약화될 전망이지만 메모리와 LCD 실적회복세가 본격적으로 실적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