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실적시즌을 맞아 지난해 4분기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에 대한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IFRS연결 기준 대형 건설사들의 4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 대체로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다.
3분기에는 강우일이 많아 지연됐던 국내 공사의 진행률이 상승했고, 2009년~2010년 수주한 사우디, UAE(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에 힘입어 대형건설사들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
그러나 영업이익은 환관련(외화차손익) 이익의 감소로 인해 전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4분기 건설부문 실적은 매출성장이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하고 있다.
◇ 대림·GS·현대·삼성·태영 등 4Q 매출 '양호' 전망
업계별로 보면
대림산업(000210)은 매출액 약 2조1700억원~2조4750억원 선이 기대돼 많게는 20% 이상 3분기보다 매출액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1500억원~1650억원 선으로 전분기 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1430억원~14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내외의 하락이 예상된다.
현대건설(000720)은 매출액 약 3조5000억원~3조7030억원으로 3분기보다 20% 내외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1980억원~25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이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매출액은 2조8000억원~3조360억원 선이 기대되며, 영업이익은 1800억원~19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역시 6~15%대 하락이 예상된다.
태영건설(009410)(IFRS 별개)은 매출액 44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의 상승,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10.5% 성장이 기대된다.
KB투자증권 허문욱 연구원은 "태영건설은 2010년 2분기부터 안정적인 원가관리를 지속하고 있다"며 "PF잔액이 존재하지만, 주택사업이 아닌 SOC(사회간접자본) 사업관련으로 리스크는 낮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증가하고 있는 해외수주 확대와 통상 4분기 건설사 실적의 훼손요인이었던 주택관련손실 발생 규모도 감소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