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겹치면서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3.02포인트(0.10%) 하락한 1만2449.4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0포인트(0.03%) 오른 1292.48에, 나스닥지수는 8.26포인트(0.31%) 상승한 2710.76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라일리 피치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가 "유로존 안에 위기국가들의 국채를 사들일 수 있는 믿을 만한 존재가 없다"며 "이 이유 때문에 피치는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지수는 또 최근 강세에 따른 경계매물에 밀렸다.
독일의 지난해 성장률이 3%로 지난 2010년 기록한 3.7%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유럽 경제 대국인 독일 경제가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감을 높였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는 최근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한 점은 지수 추가 하락을 방해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14개가 상승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대 강세를 기록했고 JP모감체이스도 1.69% 올랐다.
기술주의 등락은 엇갈렸다. 인텔이 0.82% 오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휴렉 팩커드(HP)는 각각 0.43%, 0.19% 동반 하락했다.
구글은 페이스북과의 경쟁을 위해 구글플러스에 개인검색화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힌 뒤 주가는 0.45% 올랐다. 야후는 0.13% 상승 마감했다.
주택건설업체인 레나는 분기실적호조에 힘입어 7.18% 뛰었다.
셰브론텍사코가 1.18%, 엑손 모빌이 0.75%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