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는 최근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연준은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경기판단을 모은 베이지북에서 "전 지역에서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는 내용이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일부 지역의 성장세는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 개선된 경기판단이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준 보고서를 살펴보면 최근 몇달간 미국 경제 상황이 개선됐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연말시즌 소매 매출이 다른 해보다 눈에띄게 높게 나타났다"며 "특히 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주택 부문에 대해세는 "대체로 부진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개선 신호가 나타났으며 금융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압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고, 고용 시장이 약세로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압력을 가할 수 없었던 이유로 임금압력은 줄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연준의 베이지북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일 전에 공개되며 통화정책 판단에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이번 보고서는지난해 11월말에서 12월말까지 미국경제동향을 담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