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인재'를 키우는 사업이 확대된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12일 중소기업에 취업이 보장된 학생을 육성할 '산학연계맞춤형 인력양성사업'으로 90개 특성화고를 선정하고, 중소기업에 필요한 현장기술기능인력 3000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1300개의 제조업과 지식기반서비스업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맞춤형 사업'은 중소기업 현장의 직무를 분석해, 이를 교육과정으로 편성하고 특성화고 3학년생을 대상으로 1년간 집중 훈련시켜 졸업과 동시에 해당 중소기업에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은 비용부담 없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중기청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66개학교 학생 2000명이 1000개 중소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훈련을 받았고, 올 2월 졸업과 동시에 협약 중소기업에 정규직 근로자로 취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성화고와 산학협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은 병역지정 업체로 우선 추천해, 해당기업은 생산현장에 근무할 산업기능요원을 최대 10명까지 배정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또 특성화고생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고용창출투자 세액공제와 사회보험료(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건강보험) 세액공제가 지원된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에 대해서는 취업 후 3년간 근로소득세를 100% 면제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인력양성시스템(http//idt.smba.go.kr)에서 훈련가능분야를 확인하고, 회사현황 등록 후 희망학교를 선택하고 사업참여 의사를 학교에 알리면 된다.
김병근 중소기업청 경영지원국장은 "이번 사업은 찾아오는 구직자를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쓸 사람을 내가 교육한다'라는 취지"라며 "우수인재 확보가 필요한 중소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