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강조한 탄산음료 인기

제로칼로리 나랑드 사이다 지난해 310% 매출 증가

입력 : 2012-01-12 오후 4:52:5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탄산음료 시장이 '웰빙'을 강조한 신제품을 앞세워 성장세를 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탄산음료 시장은 웰빙을 선호하는 소비트렌드와 정부의 고열량 저영양 식품의 초중고교 내 판매금지, TV 광고 제한 등 규제로 인해 정체돼 있었다.
 
이에 지난해 업계는 '웰빙'을 강조한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들 제품은 기존 탄산음료에서 문제가 됐던 칼로리와 색소, 카페인을 빼고 '웰빙'을 강조한 콘셉트로 건강 때문에 탄산음료를 멀리했던 소비자들을 다시 불러 모으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지난해 탄산음료 업계에서 각별한 관심을 쏟았던 방송 PPL이 성공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동아오츠카 '나랑드 사이다'의 경우 2010년 36억7265만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150억8055만원으로 무려 310% 증가했으며 '오란씨'도 전년 대비 42% 이상 매출이 늘었다.
 
나랑드사이다는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고수'를 모델로 기용해 광고효과를 톡톡히 봤고 팬싸인회, 로드퍼레이드 등의 지속적인 대규모 소비자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비자에게 '제로칼로리 사이다'라는 인식을 심는데 성공했다.
 
특히 기존 탄산음료 대부분이 고열량저영양식품으로 지정돼 초중고교 매점에서 판매가 금지되자 이들 제품의 대체품으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지난해 오란씨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코리아 갓 탤런트'와 나랑드 사이다가 PPL 간접광고로 참여한 MBC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가 인기를 끌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오란씨의 경우 '코리아 갓 탤런트'가 시작한 지난해 6월, 월매출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판매금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동아오츠카에 이어 제로칼로리 사이다를 출시한 롯데칠성(005300)음료도 칼로리 섭취를 걱정하는 15-25 여성층과 칼로리 부담으로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월 1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웅진식품이 무첨가 보리사이다 콘셉트의 '하늘보리 톡'을 선보였으며 한국야쿠르트가 보존료와 합성색소를 뺀 과즙탄산음료 '오유 프릇 스파클링'을 출시하는 등 '웰빙'을 강조한 탄산음료 신제품 출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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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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