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HMC투자증권은 13일
농심(004370)에 대해 지난 4분기 라면 판매 물량 감소로 가격인상 효과가 소멸됐다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은 유지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농심은 매출액 4962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9.4% 적은 금액으로 시장예상치를 28.6%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정혜승 연구원은 "11월 말 단행된 라면 가격 인상에도 부진이 예상되는 것은 11월 말 가격인상으로 가격 인상효과가 일부만 반영된 데 반해 경쟁사 흰 국물 라면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점유율 하락 탓"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가격인상에 따른 물량 저항으로 라면 판매량이 전년대비 4.6% 감소해 라면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라며 "더불어 삼다수 매출 성장세도 둔화돼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농심은 매출액 2조1191억원, 영업이익 1481억원이 예상된다"며 "원재료비 상승에 대한 가격전가 지연, 경쟁사 고가 라면 제품 매출 확대에 따른 실적 부진이 예상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6.9% 내려잡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