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KT(030200)에 대해 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예상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4만3500원으로 내려잡았다.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매출액 5조1400억원, 조정영업이익 934억원을 기록할 전망으로 시장 예상치인 3436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요금인하로 예상보다 매출이 부진한 데다 마케팅비용과 2G 종료 비용이 증가한 탓"이라고 말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올해 서비스 매출액은 이동통신 요금인하와 유선전화 매출 감소로 지난해 수준에 머물고 영업이익은 16.3% 감소할 것"이라며 "지난해 발생한 일회적 요인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도 요금인하로 1.5% 감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이동통신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하반기부턴 LTE 효과로 증가세로 반전할 것이지만 요금인하로 ARPU는 지난해보다 낮을 것"이라며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설비투자 확대와 마케팅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들어 이 회사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과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 우려 탓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당분간 모멘텀이 약할 것이지만 현 주가는 악재를 반영한 것으로 주가 재평가 요인은 지배구조 개선, 구조조정, LTE 성장성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