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로봇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비해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기초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연관 지원체계'의 가닥이 잡혔다.
1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로봇산업의 취업수요는 연평균 1만2000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중 로봇산업 인력의 수요증가율이 가장 높아 '로봇영재' 발굴에 선제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마이스터고등학교에 로봇과를 지정하고 취업부터 진학까지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부처와 8대 대학 연구센터·6대 연구기관이 책임지는 이른바 '영 마이스터'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선정 학교는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철강산업), 평해공업고등학교(원자력발전설비), 서울로봇고등학교(로봇산업),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친환경농축산), 삼척전자공업고등학교(발전산업)이다. 이들 5개교는 교육과정 개편 등 준비 과정을 거쳐 2013년 개교하게 된다.
이들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은 각종 로봇 제작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지능형 및 제조용 로봇 생산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작과 제어, 유지, 보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고급인력으로 육성된다.
전공과목은 ▲ 로봇개론 ▲ 전기전자회로 ▲ 프로그래밍기초 ▲ 로봇기구설계 ▲ 센서 및 엑추에이터활용 ▲ 로봇시스템유지보수 ▲ 지능형/산업용 로봇프로젝트 실습 등으로 이뤄지며 취득가능한 자격은 ▲ 로봇설계기사 ▲ 로봇시험평가기사 ▲ 로봇유지보수기능사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들은 로봇마이스터로 육성된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로봇고에 산업체 요원을 파견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학회, 제어시스템학회 등 로봇관련 기관과 융복합형 로봇전문인력양성사업 참여기관은 학교와 협력해 산학겸임교사 파견과 교육자료공동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의 일환으로 올해부터는 신규 국제로봇컨테스트도 확대해 로봇 꿈나무 육성에 힘을 보탠다.
OPRoS 경진대회, 로봇윤리 경진대회(토론회), 시범사업연계 플랫폼 경진대회 등을 신규 컨테스트 종목으로 편입했으며 본 대회 성적우수자에게는 병역특례와 학회지에 논문 기재 혜택, 취업과 상급 학교 진학시 우대요건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