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국민의 요구를 온몸으로 받아들일 것"

입력 : 2012-01-16 오전 11:16:30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16일 "수많은 국민의 요구, 국민의 명령, 정권을 심판하고 바꿔달라는 요구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 취임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바일 세대가 요구하는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완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당 역사상 최초의 국민참여 지도부라는 자부심을 갖고 2012년 총선승리, 정권교체를 위해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출발한다"며 "과거의 권력 정치에서 미래의 생활 정치로의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더 큰 민주통합당을 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경선 과정에서 많은 통합을 이뤄냈으며 이것이 화학적 결합이다. 앞으로 우리가 만든 정책을 실현하는 과정 속에서 의견들을 함께 조율하면서 앞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4월 총선 승리와 12월 승리의 장쾌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며 "서민층이 살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사법부와 입법부, 행정부, 시민까지 참여하는 국민검증위원회를 만들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박영선 최고위원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경제민주화, 의로운 사회를 위한 검찰 개혁, 정치선진화를 위한 공천혁명을 이룩하겠다"며 "새 지도부는 변화와 개혁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올해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현재 민주통합당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선당후사"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선과 이념이 계승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오늘을 기해서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종말을 선언해야 한다"며 "119경제특위를 전면적으로 확대개편하면서 보편적 복지와 짝을 이룰 수 있는 노동경제, 중소기업 경제, 민족평화경제가 추구해야할 새로운 시장경제 노선"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새벽 취임 첫 행보로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에는 김대중도서관에서 이희호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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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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