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주택가격상승률은 소폭 낮아지고, 기대수명은 늘어남에 따라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의 월지급금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HF)는 주택연금 월지급금을 산정하는 주요변수들을 조정해 내달 적용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HF공사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주택연금의 월지급금을 산출하는데 적용하는 주요변수를 재산정해 ▲장기 주택가격상승률은 현행 연 3.5%에서 연 3.3% ▲연금산정이자율은 현행 연 7.12%에서 연 6.33%로 각각 조정키로 결정했다. 또 생명표는 현행 2005년 국민생명표에서 2010년 국민생명표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단, 고객이 실제로 부담하는 대출 금리는 현재와 동일하게 91일물 CD유통수익률에 1.1%를 더한 변동금리를 적요한다.
월지급금 증감액은 가입연령, 지급유형 등에 따라 현재의 기준과 차이가 있다.
일반주택을 기준으로 정액형의 경우 60대 초반 가입자의 월지급금은 0.1~1.5%로 다소 증가하고, 60대 중반부터는 0.1~7.2% 감소한다.
HF공사 관계자는 "새로운 기준에 의한 월지급금은 내달 1일 신규 신청건부터 적용된다"며 "변경되는 주택연금의 주요변수는 기존 가입자에게는 영향이 없으며 가입시점에 결정된 동일한 주택연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