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KT뮤직 관계자는 "KT가 KMP홀딩스와 지분 일부를 양도하는 협의를 하고 있다"며 "다만 이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고 석달 후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으로 공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증권가에선 KT가 KT뮤직 지분 일부를 대기업에 매각할 것이란 소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KT뮤직 지분 매각설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T는 전달과 이달 2일 지분매각 여부를 묻는 한국거래소 조회공시에 "KT뮤직 지분 일부 양도 등을 포함한 다양한 KT뮤직 사업 활성화 방안을 검토한 바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KT뮤직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지니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협의하게 된 것"이라며 "KT뮤직은 지니 서비스를 개발하고 서비스의 주체는 KT와 KMP홀딩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니 서비스는 스마트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형 디지털 음악 서비스다.
KT는 지난달 지니를 출시하면서 향후 삼성, LG 등 스마트폰에 지니 앱이 기본 탑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음악시장 규모는 2조2476억원으로, 그중 디지털음악이 약 5696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KT뮤직의 시장점유율은 멜론, 엠넷, 벅스에 이어 4위다.
최대주주는 KT로 지분 48.69%(1449만4258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케이티프리텔이 KT에 합병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KT뮤직은 지난해 3분기 5억8807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9월까지 누적손실은 8억5309만원이다.
한편 KMP홀딩스 측은 "현재로선 KT뮤직 지분 일부를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