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7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4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낮은 밸류에이션과 안정적인 배당은 여전히 투자 메리트가 될 것이라며 목표가 18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18.5% 감소한 417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마케팅비용이 전년대비 9.7% 상승한 815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 탓"이라고 전했다.
최윤미 연구원은 "LTE 가입자 경쟁이 심화되면서 4분기 LTE 인당 획득비가 20만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며 1월부턴 KT가 LTE 가입자 경쟁에 가세하면 마케팅비용 상승 기조는 1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이 회사 누적 LTE 가입자수는 500만명, 전체 무선 가입자 중 비중은 1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ARPU 상승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말 누적 가입자 비중이 이통 3사 중 가낭 낮은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현재 ARPU는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2분기 이후 상승세 진입이 예상되지만 연간 기준으로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하이닉스(000660) 인수 참여 발표 이후 외국인 주주 이탈이 확대되고 SK플래닛 분사 등 조직 개편 등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며 "연간 주당 배당금 9400원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